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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은 불씨 한 톨 마저도 

온기마저 남지 않게 완전히 사그러들고 나면

 

누군간 나를 기억할까

나라는 사람이 세상에 살았음을 알아줄까

 

내 한 톨의 영혼이 꺼진다고 해서 지구는 멈추지 않고

겨울이 끝나는 것도 아니고

빛이 사그러들지도 않고

 

그냥 하루가 이어지겠지

 

단지 나의 의식이라는 것만 존재하지 않게 되겠지

 

무저갱이란 어떤 느낌일까

더이상 세상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는건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곤 한다

 

 

내가 누군가에게 자흔이라도 남겼을까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서

어딘가에 글자로나마 흔적을 남기기라도 했으면 다행이겠지만

 

망각의 너울은 넓고 넓어서

이미 나를 기억하는 사람은 없겠지

 

세상에서 떨어진다는 것은 이렇게나 무섭다

이미 사실은 죽음을 맞이한것과 다르지 않다

 

 

 

나는 별들의 궤도에 다시 올라설 힘이 없다

도약할 다리가 없다

 

그저 할 수 있는거라곤

 

팔다리가 잘린 채 황야에 누워

밤을 타고 흐르는 별들을 응시하며 

조용히 의식의 죽음을 기다릴 뿐

youtu.be/JEGUDDQGoTU?list=RDMMJEGUDDQGoTU

 

Oh

Do you remember

Started this off in December

Do you remember

Cause I remember

 

Oh

When we connected

I wasn't set for rejection

When we connected

I miss your connection

 

It's not what you say it's what you won't

It's not what you do it's what you don’t

You take all the air that's in my lungs

Oh, I'm just getting sick of feeling, sick of feeling

 

Numb

Look what you done

Look what you done

You got me feeling

 

numb

Took all my love

Took all my love

You got me by your touch

 

Look what you done

Look what you done

You got me feeling

 

numb

I’m sick of feeling

 

Oh

So I surrender

Can't take the heat and the pressure

So I surrender

A sweet surrender

대회 우승 축하해요

카드가쇼 개쩔었어요 5카드가

 

 

 

깊은 죄책감과 자책이 가득 메우고 있던 통에 물을 들이붓고 들이붓고나면

그 위의 감정이 걷어지고 분노가 남는다

이성적이지 않은 분노. 사실 내가 가져선 안되는 분노. 항상 그런 찌꺼기같은 감정이 남는다.

 

그걸 가라앉히는게 가장 힘들다.

왜냐하면 남을 타겟으로 하려는걸 막기위해 나에게로 화살을 돌리면 다시 자책하고 우울함이 밀려와서

 

그럴때는 그저 최대한 희석되도록 행복함을 섞는것 뿐인데 그것도 힘들때가 있다

 

그렇게 온갖 찌꺼기같은 감정을 덜어내고 나면 남는건 허무함뿐. 공허해진다

후회도 조금 남지만 그런건 언제나 남겨져 있는거라 특별할게 없지

 

 

술에 매달려 현실을 잊는것과 다를게 없다

마약에 의존하는 사람들과 다를게 없다

 

그런걸 알면서도 나는 나를 어떻게든 통제하고 싶어서 행복함을 쫓는다

그렇지 않으면 금방이라도 자살해버리고 싶어지니까

 

 

매일매일을 온화한 감정으로 살고싶다

봄바람같은 따뜻하고 살랑거리는 개나리색 구름같은 그런 보드라운 마음만 갖고싶다

 

그런데 나는 늘 먹구름이고

늘 비를 품은 축축하고 무거운 잿빛 구름이 뭉실뭉실

 

 

점점이 스러지는 삶에대한 의지

어릴적은 그저 꿈같고 몽상같다

자신감 넘치고 뭐든지 도전했던 나는 그냥 허상이었던 것 같다

 

 

그런 반복을 벗어나고 싶어서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힘을 냈는데

또 나때문에 실패했다

모두 내탓으로

 

아직도 심장에 바늘이 꽂혀있는 느낌이다

손으로 쓸면 손가락에 생채기가 날 것 같다

깊게 밀려들어 박혀서 나오지 못할 것 같은

 

그런

 

그런

 

그런기분

 

우울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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