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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마지막 전까지는 좀 감동스러웠는데 씨발 뭐임?

 

 

이혼한 가정. 이라고 하면 나는 나의 어릴적 친했던 아는 동생이 떠오른다.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아이들끼리는 나이에 상관 없이 같이 어울려 놀기 마련이었고,

특히나 나는 또래보다는 동생들과 어울리는걸 좋아했다.

 

그 아이는 나와 같은 아파트라인에 살았고, 언제든 원하면 엘레베이터를 타고 놀러갈 수 있었다.초등학교 3학년에 만나, 중학교 2학년이 될 때 까지 나는 그 아이와 시시때때로 만나고, 얘기하곤 했다.나보다 두 살 아래였던 아이는 초등학교 6학년 무렵에 이미 내 키를 추월했었고, 나는 그것이 내심 부러웠던 것 같다.

 

그리고 그 아이의 어머니는 떠났다. 이혼을 했는지 아닌지는 모른다. 나는 그저 제 삼자였기 때문에. 원래 유쾌하고 발랄하던 아이는, 그 날을 기점으로 조증 걸린 것 마냥 활달해졌다.하지만 나는 그 며칠간 말없이 늘어진 그 아이를 기억하고 있다. 때때로 무표정하게 말없이 나의 손을 꾹 부여잡곤 멀리서 부모님과 걸어가는 아이들을 지켜봤던 것도.

 

나는 그 아이에게 좋은 언니가 되어주고 싶었다. 일부러 관련된 얘기를 꺼내지 않았고, 그저 그 아이가 원하는 때면 언제나 받아주었다.

 

 

언젠가 그 아이가 들떠 나에게 달려왔던 날이 생각난다.의문의 상자를 꼭 껴안고 있던 아이는 엄마가 어제 다녀갔다고. 그러며 이 신발을 선물로 줬다며 붉게 달아오른 밝은 얼굴로 웃었다.예쁜 구두였다.아이의 발사이즈에는 맞지 않았다.

 

나는 어려, 그러면 엄마가 돌아오신거냐고 기뻐 물었지만, 아이의 표정이 순식간에 어두워졌었다. 그건 아니라고 말하는 아이의 손에는 힘이 꽉 들어가 있었다. 말을 돌리려 신발을 신어보지 않겠냐고 물었지만, 아이는 아깝다며 그러기 싫다고 했다.

 

그리고 아이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언젠가 커서, 내 힘으로 돈을 벌게 되고 떳떳한 어른이 되어서 이 구두를 그대로 가지고 엄마를 만나고 싶다고.

 

어릴 적의 친구들은 흩어지기 마련이고, 그 아이와 나도 다르지 않았다. 아이는 다른 지역으로 이사갔다. 두어번 찾아오기는 했지만, 내가 개인적인 이유로 방문을 거절하자 더는 오지 않았다.

 

너는 잘 살고 있을까. 멋진 사람이 되어서 어머니를 만났니?

 

내 소중한 동생.

 

 

근데 이게임은 내 아이와 비교하기엔 좀 그렇다

일단 시발 결말이 개같은데요 왜 어머니랑 이혼하면서 자유를 찾았다며 밝게 웃었다는 아버지랑 똑같이 웃으며 뒤진것??

순환한다는 결말은 대부분 좋아하는 편인데 이건 개덕같네요 씨발꼭 이렇게 마무리해야 했습니까????

 

아니 그보다 어머니에게 아버지는 사과안했네 씨발놈 아니 그래 지도 힘들었다 쳐 근데 어머니는????? 더??힘들었다??????????????????????아니다???????????????개같네 미친색기 힘든거랑 상관없이 싹싹빌어야하는거 아니냐 존나 어이가 없어서 아니 진짜 장례식에 왔을때 상주로써라도 인사했어야 하는거 아니냐??????????????? 미친??에휴 모르겠다 좀 그렇네

 

그래도 타자기소리나 암호 해독하는 부분이나 이런건 재밌었다 환불하지는 않을듯근데 씨발 마무리가 좀 그렇네 왜 굳이 주인공이 아버지의 본성을 물려받는 결말로 냈어야 했냐?? 게다가 주인공-아내-아이 사진에서 왜 주인공 빼는데 

어머니가 아버지 사진 부분을 잘라냈던 거랑 똑같이 느껴지잖아 쒸발

 

미친거같애

좀 먹먹해지다가 뒤통수 후려맞은 것 같네

 

 

 

 

 

+) 조금 감정 정리한다음 내가 플레이했던걸 다시 보고 쓰는 후후기

 

아버지를 어느정도 이해했다면, 그래도 자식들에게 애정을 가진 사람이었음을 씁쓸하게나마 받아들였다면

마지막의 아버지를 이해하며 숨을 끝내는 주인공을 애달파하더라도 받아들일 수 있었을 것 같다.

 

근데 나는 아버지를 전혀 이해하지 않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도리를 저버린 사람이라고 보았기 때문에

 

애증이 아닌 증오로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 존재를 닮아버린 주인공마저 혐오스럽게 느꼈고, 연민의 대상에서 멀어졌다.

 

누군가는 좋게 느꼈겠지만 그게 나는 아니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애달픈 것은 초중반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사용되고선 변변한 사과도 받지 못한 어머니.

아.. 얼마나 가슴아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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