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꼬리뼈쪽은 묵직하게 둔통이 퍼지고

 

아랫배는 장기가 끊어지는 것 같은 기묘한 통증이 둥 둥 둥 둥

 

시발

 

너무 힘들다

 

생리가 온다는건 건강하다는 증표지만 너무 가혹해

 

남자들은 왜 생리가 단순히 예민해지는 날이라고 이해하는걸까

한달에 최소 4일 거의 1주가량 컨디션이 박살나고 그중 몇일은 고통에 휘감겨 정신이 피폐해지는걸 갱년기가 오기 전 까지 몇십년을 견뎌야 하는데

그런 어쩔 수 없는 자연현상을 모독하고 모욕하고자 피싸개라는 멸칭을 붙이고 노는걸 보면 속이 울렁거린다

 

남자의 몸도 완벽한게 아니고 심한 급소가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에 있다는걸 반박예시로 들면서 비웃지만

여자도 거기가 급소야 니킥으로 사타구니 맞으면 기절할 수 있어

 

그냥 이렇게 태어난걸 심지어 자손번식을 위해서란 이유에서 오는 고통인데 그냥 그렇구나 하고 이해하고 배려해주면 안되는걸까

서로 그냥

 

왜 왜 왜 서로 시발 이해를 좀 하면서 살면 안되나 그냥 서로 좀 배려하면 안되나

남자로 태어나 강한 육체를 가졌기 때문에 군대를 가야하는것도 고통이겠고

여자로 태어나 반평생 생리 그리고 임신이라는 고통을 겪어야 하는것도 고통인데

그냥 고통의 우위를 나누지말고 그냥 좀 더 생각하면 안될까 씨발

 

아 진짜 정신이 혼미하다 

 

아까도 토했는데 또 속이 울렁거려

 

어제 브리롱때문에 심장은 찢어지고 

 

무너진 컨디션에 잠도 기절하듯 자서 목이 바짝바짝타고 피곤함이 어깨를 짓눌러오는 느낌

 

역겨운 된장국 냄새

토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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